전경련, ‘수출멘토단’ 발족···중소기업 해외진출 조력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공동 지원체계 구축···노하우 전수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가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7일 협력센터는 ‘중소기업 수출멘토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멘토단은 중국·아세안·북중미·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대기업 지사장 출신과 현직 법무전문가(관세사·변리사) 7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현지 진출 등에 대한 대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력센터는 산업단지공단·코트라·무역보험공사·산업기술진흥원을 포함한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공동으로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산업단지공단은 대기업 생산기반의 해외 이전과 내수부족으로 이중고를 겪는 공단 입주중소기업의 해외거래선을 발굴하고 업종전환과 기술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반월·시화공단 입주 중소기업 40개사를 시작으로 올해 창원·구미·구로디지털·김해산업단지 입주 300여개 중소기업에 ‘찾아가는 수출상담회’를 순회 개최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수출경험이 없는 내수기업 지원에 나선다. 협력센터는 코트라와 공동으로 4000여개 내수기업에게 맞춤형 수출멘토링을 제공한다.

또한 무역보험공사는 수출멘토단이 추천한 유망 수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신용보증과 수출보험 등 무역금융 제도를 우선 적용해 제공할 방침이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현지국 법규와 사례·관행에 대한 정보 수집을 돕는다. 국내교육과 진출국 현지 OJT로 대기업 진출 경험을 중소기업에 전수한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그동안 수출을 견인해온 전자·철강·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 분야 대기업의 수출부진과 경영 악화가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영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개별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신시장 개척, 해외진출 노력과 함께 민관지원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입체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