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래 최대 2267조원 육박
시중에 다시 돈이 돌기 시작했다. 1월 시중통화량(M2)이 지난 연말 빠져나갔던 자금이 1년여 만에 가장 많이 돌아온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6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를 보면 시중통화량은 평잔 기준 226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에 비해 1.1% 늘어난 것으로, 2014년 11월(1.2%)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M2는 현금과 결제가 가능한 예금인 M1를 비롯 2년 미만의 정기 예금과 적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괄한다.
통화량이 늘어난 것은 연초효과로 분석된다. 기업들이 올 초 기업어음(CP) 등을 통해 자금 회전이 증가하고, 성과금이 가계로 유입되면서 M2 증가폭이 커졌다.
이 중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10조5000억원 늘어 M2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예금도 각각 7조9000억원, 3조원 늘었다.
이 기간 M1은 전월에 비해 1.8% 증가한 69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광의유동성(L)은 말잔 기준 전월과 비교해 1.1% 증가해 397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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