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홍 감독이 '기억'을 기획하게 된 이유와 tvN 편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10일 왕십리에서 진행된 tvN '기억' 제작발표회에서 박찬홍 감독은 "그간 복수 시리즈만 찍어왔는데 이번에는 40대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을 했었다"며 "꾸준히 옛날부터 기획하고 있었는데 작가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남자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40대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편성 안해줄 줄 알았는데 tvN 국장이 흔쾌히 좋다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의외라서. tvN이 공중파 못지 않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우리를 믿어준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스태프들이 대단히 열심히 한다"며 "제가 좀 예전엔 교만하게 연기를 가르쳤는데 이제는 배우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다. 중견 배우들의 연기를 볼때마다 감탄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연기를 통해 연출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기억’은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던 변호사 박태석 (이성민 분)이 불현 듯 찾아온 알츠하이머라는 불행을 통해 잊 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과 진짜 삶의 가치를 일깨워나가는 스 토리다. 오는 18일 오후‘시그널'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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