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형 ISA 원금보장 선호 투자자 적합
일임형 ISA 중위험·중수익 선호 투자자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은행 및 증권사를 포함한 전국 33개 금융사에서 ISA(개인 종합자산관리 계좌)의 판매가 시작됐다.
ISA는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ELS 등) 등 여러 업권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투자하면서 세제혜택도 받는 종합 자산관리 계좌다.
크게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구분되며, 신탁형은 가입자가 계좌에 편입될 상품과 운영을 직접 선택하는 반면 일임형은 사전에 준비된 금융사의 모델포트폴리오에 따라 상품편입과 운영이 결정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신탁형과 일임형 ISA를 선택하는 기준을 투자자의 투자성향에서 찾을 것을 권고했다.
신탁형 ISA의 경우 예금을 중심으로 원금보장에 대한 선호가 높거나 금융상품에 대한 사전지식이 풍부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평이다.
반면 일임형 ISA의 경우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지 않고 중위험·중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신탁형과 일임형에 상관없이 투자 위험을 낮추기 위해 분산투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임형의 경우, 금융사에서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가 투자자의 투자성향을 100% 반영하지 못했을 때는 금융사에 상품 변경을 요구할 것을 충고했다.
금융당국이 일임형 ISA의 가입시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모델 포트폴리오의 일부 변경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원금보장을 원하는 투자자는 신탁형 ISA에 예·적금과 환매조건부채권(RP),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과 같은 원금 보장성 상품을 주로 담을 것을 추천했다.
해당 상품들은 원금보장성이 높고 최고 250만원 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임형의 경우 금융사들은 투자위험도에 따라 모델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놓았으며, 주로 예금과 함께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수익 추구형 상품이 담겨져 있다.
이날부터 일임형 ISA 판매에 나선 증권사들은 안정추구형 3%, 중립투자형 5%, 적극투자형 7% 수준의 기대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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