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37개 금융사 ISA 출시
일임형·신탁형 구분 후 가입해야
금융사별 조건 상이···충분히 따져봐야
ISA는 일임형, 신탁형으로 나뉘며 취급 금융사별로 운용조건등이 상이하다. 또 전 금융권을 통틀어 하나의 계좌만 개설할 수 있어 여러 조건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가입할 필요가 있다.
13일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는 ISA선택시 금융기관별 제공하는 모델포트폴리오(일임형), 계좌관리 수준,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상이하므로 충분한 비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먼저 ISA는 투자자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원하는 상품을 지정해 운용할 수 있는 신탁형과, 금융회사가 미리 만들어 놓은 모델포트폴리오에 따라 운용할 수 있는 일임형 ISA로 나뉜다.
신탁형 ISA의 경우 메리츠증권, 이베스트증권, 키움증권 등 3개 증권사를 제외한 모든 취급 금융사에서 취급하지만, 일임형 ISA의 경우 하이투자증권을 제외한 20개 증권사에서만 취급할 예정이다.
ISA에 가입하려는 금융사를 선택한 이후에는 가입 요건도 따져봐야 한다. 먼저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일 경우 가입이 불가하며, 직전 또는 당해연도에 근로·사업소득이 없으면 가입할 수 없다.
가입 시 총급여 5000만원,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인 서민형과 15세~29세 청년·자산형성지원금 지급자 등에 한해서는 추가 세제혜택 등이 부여된다.
ISA라 하더라도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의 경우 원금손실 위험이 있으며 특정 종목, 특정 지역 또는 섹터 등에 투자자산이 집중되는 경우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ELS 등 만기가 있는 상품을 편입하는 경우에는 ISA 만기, 해당 상품의 만기 불일치 또는 해당상품의 만기 전 ISA 계좌이동시 해당상품의 중도환매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임형 ISA를 개설할 경우 각 금융사의 모델 포트폴리오의 운용전략과 편입 금융상품의 종류·비중·위험도 등 자산배분에 관한 사항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금융사별 ISA 계좌 수수료가 모두 다르며 펀드 등 개별 보수·수수료가 있는 경우 해당 수준도 따져봐야 한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각 금융사별 모델포트폴리오 구성 내역, 수익률, 수수료 등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ISA 통합 비교공시 시스템 구축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통합 비교 공시 시스템 도입과 함께 가입자가 다른 금융기관의 ISA로 이동을 원하는 경우를 대비해 원활한 계좌이동을 돕기 위해 계좌이동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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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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