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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채권단, 2000억원 출자전환···상장폐지 막아

동부제철 채권단, 2000억원 출자전환···상장폐지 막아

등록 2016.03.14 19:04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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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채권단이 2000억원 출자전환을 결정하면서 동부제철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14일 동부제철은 제2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채권단이 2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안건을 100% 찬성으로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주주에 대한 4대 1 감자도 단행한다.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지난 2일 실무자 회의를 열고 2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안건을 부의해 채권은행들의 찬반 의견을 수렴해 왔다.

동부제철의 주요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대주주가 된 산업은행(지분율 25.98%)을 비롯해 농협은행(9.36%), 신한은행(5.17%), 수출입은행(5.17%) 등이다.

채권은행들의 의견을 수려한 결과 100% 찬성으로 출자전환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은 상장폐지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채권단은 동부제철의 자본잠식 규모를 줄이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한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잠재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수의향서(LOI) 접수에서 관심을 보인 곳이 한곳도 없었다.

유상증자에 실패한 동부제철은 2015년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일인 이달 말까지 자본잠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입증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하지만 채권단의 2000억원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동부제철의 자본잠식 50% 이상 상태를 해소하면서 상장폐지를 막을 수 있다.

채권단은 상장폐지를 막은 이후 동부제철의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닦아 놓고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출자전환과 동시에 감자가 이뤄진 만큼 새주인 찾기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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