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는 쫄깃한 멜로의 정석을 보여주는, 믿고 보는 김은숙표 사이다 드라마였다.
1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지진이 난 우르크 땅에서 사람들을 살려내고 모든 상황이 종결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강모연(송혜교 분)은 사망자 가족에게 사망자의 마지막 말을 전화로 알려주었고 이후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를 본 유시진(송중기 분)이 다가오자 "보지 마세요. 여긴 으슥한데도 없어요"라며 멋쩍어했고 유시진은 "잘했어요 고개 좀 들어봐요. 눈물이라도 닦아주지. 잠깐 나 봐요"라고 말했다.
이에 강모연은 "위로 이미 받았는데 대위님한테. 돌아와줘서 고맙습니다. 오늘 대위님 없었으면 도망갔었을지 몰라요"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강모연이 간접적으로 유시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지난번 차가 절벽으로 굴러떨어지기 직전, 자신의 핸드폰에 유언을 남긴 강모연이 그때 유시진에게도 말을 남겼는데 그것이 스피커를 통해 우연히 방송되게 된 것.
스피커를 통해 "대위님, 왜 안와요? 언제든 온다고 했잖아요.이럴줄 알았으면 아주 멋진 남자에게 키스받았구나 하고 여기는 건데"라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강모연의 속마음이 드러나자 유시진은 뿌듯해했고 강모연은 정신없이 스피커를 끄게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샀다.
그동안은 강모연을 향한 유시진의 일방적인 사랑고백이었다면 이번은 처음으로 강모연이 유시진에게 관심이 있음을 전한 최초의 순간이었다.
그간 드라마 전반상 빠른 속도감에 비해 멜로에 있어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마지막 장면으로 김은숙표 사이다 멜로를 보여줘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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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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