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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그룹, 허기호 회장 취임···‘3세 경영’ 체제 돌입

한일시멘트그룹, 허기호 회장 취임···‘3세 경영’ 체제 돌입

등록 2016.03.21 09:4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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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매각과 합병 통해 그룹 내실 다지기에 기여했다는 평”

허기호 한일시멘트그룹 회장. 사진=한일시멘트 제공허기호 한일시멘트그룹 회장. 사진=한일시멘트 제공

한일시멘트그룹은 허정섭 명예회장의 장남 허기호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해 그룹을 이끌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1966년생인 허기호 신임 회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선더버드국제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마쳤다. 1997년부터 한일시멘트 관리본부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맡아봤으며 2005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는 그룹 부회장을 역임해왔다.

회사 측은 허 신임회장이 취약한 계열사를 과감히 매각하고 사업성격에 맞게 합병하는 등 계열사 재편으로 그룹 내실 다지기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2015년 대만법인 계열사 CCP 인수와 매각을 주도해 5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고 2011년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경쟁사 드라이모르타르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시멘트·레미콘·레미탈 등 주력사업을 모두 업계 최상위권으로 도약시킨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밖에도 허 회장은 폐열발전 설비 구축과 순환자원 재활용 등으로 한일시멘트가 환경부 지정 ‘녹색기업’에 2회 연속 선정되는 것에도 일조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R&D분야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일시멘트는 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 품질만족 지수(KS-QEI)’ 에서 포틀랜드시멘트 부문은 6년 연속, 드라이모르타르 부문은 7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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