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국내은행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2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월말 기준 가계대출은 564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주택담보대출은 403조3000억원으로 지난달 보다 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측은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해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전월에 이어 증가추세가 유지됐으나 주택거래량이 소폭 감소하는 등에 따라 그 폭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기업대출 역시 지난 1월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말 현재 대기업대출은 182조6000억원으로 2월중 2000억원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583조원으로 이 기간동안 2조4000억원 증가했다.
단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전월과 비교해 봤을때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감원은 “2월중 기업대출은 연초 계절적 요인이 소멸되면서 전월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0%로 전월말(0.67%)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신규 연체발생액 1조8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1조3000억원을 상회한데 주로 기인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8%로 전월말 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9%로 지난 1월말 보다 0.01%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1%로 전월말 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끝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96%로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98%로 전월말에 비해 0.16%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0.95%로 전월말 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2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전월말 보다 0.03%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채권 증감현황과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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