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김지수와 박진희가 풍미가 다른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 (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 김지수(서영주 역), 박진희(나은선 역)는 각각 2,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만큼 방영 전부터 남다른 기대감을 조성해 왔다.
이에 두 사람은 더욱 깊어진 관록 열연으로 안방극장 감성의 격을 높이는 화답을 하고 있는 것.
극중 영주(김지수 분)는 전처와의 가족사진을 지갑에 두고, 술에 취해 전처와의 슬하에 있었던 죽은 아들 동우의 이름을 부르는 남편에 대한 의구심을 품으면서도 아이들을 살뜰히 챙기는 전업주부다.
무엇보다 그녀는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이기에 김지수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더욱 돋보이고 있다고.
여기에 은선(박진희 분)은 아들을 잃게 만든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본격적으로 추적해나가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죽은 아들을 가슴 속에 묻지 못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인 만큼 사건의 진실로 인해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역시 주목해야할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술에 취해 은선의 집에 막무가내로 들어간 태석(이성민 분)으로 인해 영주와 은선이 마주하게 된 불편한 만남이 그려졌다. 때문에 태석의 알츠하이머가 두 여자의 삶에 미칠 영향에도 궁금증이 더해지는 상황.
드라마 ‘기억’의 한 관계자는 “배우 김지수와 박진희 모두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확신이 대단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얽히고설키게 될 영주와 은선의 관계행보에도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태석의 사건을 함께 하며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한 정진(이준호 분)과 봉선화(윤소희 분)의 미묘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홍미경 뉴미디어부장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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