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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이충무공 순국공원 상징조형물 8월 준공예정

남해군, 이충무공 순국공원 상징조형물 8월 준공예정

등록 2016.03.29 07:34

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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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무공 순국공원 상징조형물 조감도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일대에 조성 중인 이충무공 순국공원의 랜드마크가 될 상징조형물이 오는 8월 그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남해군은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전쟁의 승리를 압축적으로 표현할 이충무공 순국공원 상징조형물의 제작 설치 사업이 4월에 착공해 오는 8월 공원의 준공시기와 함께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징조형물은 이순신 장군의 비장함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나라의 안녕을 위해 의기투합한 군사들의 열정을 재현하는 모습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제작 설치사업은 지난 1월 제안응모 공고를 거쳐 전국의 8개 업체가 참가, 지난달 23일 유배문학관에서 전문 평가위원의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결정됐다.

선정업체는 부산 소재 ㈜예홀로, 군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통해 상징조형물의 디자인을 최종 결정했다.

선정 디자인은 이순신 장군이 순국 직전 수군들을 진두지휘하며 끝까지 나라를 지켜내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작품으로, 임진왜란 당시 치열했던 전시 상황과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는다”는 뜻의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긴박하고 절실했던 순간을 실감나게 표현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작품 규모는 높이 10m(좌대 4m), 폭 9m, 길이 20m에 이르는 대작으로, 조형물의 메인 돛(스텐) 형상은 하늘로 솟구치게 배치, 전체 판옥선이 진격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돛 전면부는 당시 수군들의 전투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수군들이 무기, 스토리, 역할 등에 맞게 협도, 칼, 포수, 화살 등을 들고 격전 독려하는 모습을 사실적인 부조로 표현된다.

또 호국광장 곳곳에는 판옥선을 도식화 한 벤치를 제작 설치하고, 벤치 앞에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전사이미지로 표현한 타일을 제작해 함께 배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상징조형물은 구국의 일념으로 자신을 바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담고 있어 인생의 좌표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흔들림 없는 신념과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징조형물을 비롯, 이충무공 순국공원 조성 사업 막바지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충무공 순국공원 조성사업은 임진왜란 당시 패주하는 왜군에 맞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과 명나라 수군이 연합해 격렬한 전투를 벌인 임진왜란의 마지막 격전지인 남해군 관음포 일대에 이순신 장군과 수군 전몰자의 순국의 뜻을 기리고 동북아 평화를 상징하는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총 2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관음포 일원 8만9869㎡에 조성 중이며, 현재 공정률이 80%에 달해 오는 8월 준공될 예정이다.

경남 정종원 기자 won@



뉴스웨이 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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