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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주’ 대책 비웃는 코데즈컴바인 또 상한가

‘품절주’ 대책 비웃는 코데즈컴바인 또 상한가

등록 2016.03.29 17:01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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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품절주’ 관련 시장관리방안 시행코데즈컴바인,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가 다시 널뛰고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은 ‘품절주’의 이상급등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대책 시행 이후 이틀간 코데즈컴바인의 등락폭은 25%에 달한다. 대책으로 내놓은 시장관리방안으로도 투기적 매수를 잠재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은 오후 3시 장 마감 기준 전일 대비 29.86%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6만3300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던 전날과는 정반대다.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품절주로 꼽히던 팀스(4.09%)와 천일고속(1.27%)도 이날 소폭 반등했다. 거래소의 대책 시행과 함께 진정된 줄 알았던 품절주에 대한 투기가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

최근 코데즈컴바인은 4년간 적자를 기록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임에도 11거래일 동안 500% 넘게 주가가 상승하는 기이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감자와 출자전환으로 인한 보호예수로 유통주식 수가 줄자 적은 거래량만으로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이러한 형태의 무분별한 투자를 막고자 한국거래소는 유통주식 수 부족 종목에 대한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28일부터 시행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소 유통주식의 비율이 총 발행 주식수의 2%에 불과하거나 유통주식 수가 10만주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된다는 내용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이 시장관리방안 도입의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지정예고일은 오는 30일이다. 기존 단기과열종목 지정절차는 최초 적출, 지정 예고, 지정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개정안부터 2단계로 축소됐다.

또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시 단일가 매매기간은 기존 3일에서 10일로 확대 적용된다. 이 기간에는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된다.

일각에서는 ‘품절주 사태’에 대한 거래소의 시장관리방안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기에 부족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코데즈컴바인은 대책에 아랑곳하지 않고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단기과열종목 지정 시 단일매매방식 적용에 따라 거래기회가 제한되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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