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 계기···두산측 “매각가격 적정하다”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DST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입찰가6950억원을 제시한 한화테크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한화테크윈과 LIG가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방산계열사들의 시너지가 결합되면 글로벌 선진 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 인수를 통해 기존의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 방산영역을 확대했다.
이번 두산DST 인수를 계기로 한화그룹은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및 항법장치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두산 DST 인수는 한화그룹이 방위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도 평가된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두산DST 인수는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각 분야별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해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산 측은 한화테크윈이 제시한 금액 6950억원이 적정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산DST는 현재 ㈜두산 100%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지분 51%, 미래에셋자산운용·IMM인베스트먼트가 4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두산DST 매각은 경기회복기에 대비해 ㈜두산의 경쟁력 강화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약서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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