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25일 마감된 두산DST 매각 본입찰에 한화테크윈과 LIG 등 2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보였던 MBK파트너스와 IBK투자증권 프라이빗 에쿼티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불참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두산DST가 방산업체이기 때문에 재무적 투자자의 단독 입찰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크데디트스위스(CS) 본입찰 제안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화테크윈과 LIG는 모두 방위산업과 관련이 있다. 두 회사 모두 두산DST 인수를 통해 방산 부문 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은 자금 조달 능력에서 LIG에 앞선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부터 한화종합화학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보유 지분을 잇따라 매각해 72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했다.
LIG는 계열사인 LIG넥스원과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LIG가 자금력 강화를 위해 FI와 손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두산DST는 두산인프라코어가 2008년 방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장갑차와 대공 무기 등을 생산한다.
㈜두산이 설립한 SPC DIP홀딩스가 지분 51%를 갖고 있고, 나머지 49%는 IMM PE와 미래에셋 PE가 만든 SPC 오딘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0%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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