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손실 심려 끼쳐드려 송구..‘적기 인도·명확한 비용산정’ 역점 둘 것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해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한해를 보냈지만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30일 오전 서울 중국 다동 본사에서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은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손실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급박한 위기의 순간은 지나갔다고 하지만 조기정상화라는 무거운 과제가 남았다”며 “유가하락 등 외부환경이 만만치 않겠지만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은 해양 프로젝트 적기 인도와 명확한 비용산정을 두가지 과제로 제시하며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정 사장은 “지난해 많은 해양 프로젝트를 인도하고 일부는 회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발주사와 납기를 연장하는데 합의했다”면서 “하지만 올해 안으로 인도해야 할 해양 프로젝트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사장은 “회사는 관련 조직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예정된 프로젝트를 적기 인도할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대우조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사장은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인도 지연으로 원가관리에 미흡한 부분이 생겼다”며 “이러한 문제점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코스트오너십을 분명히 하는 관리지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사장은 “명확한 원가관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명확한 비용산정은 대우조선 미래경쟁력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퇴직금 지급규정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며 20여분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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