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조한선과 왕지혜가 결혼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16회에서는 오락가락 사랑을 끝낸 세현(조한선 분)과 유리(왕지혜 분)가 허례허식을 지운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혜경(김해숙 분)과 세현, 유리와 유리 엄마(원종례 분)는 또다시 결혼을 위한 4자 대면을 가졌다. 유리 엄마는 외동딸인 유리를 위해 화려한 호텔 결혼식을 원했지만, 혜경과 세현, 유리는 작은 결혼식을 고집했다.
세현은 “양가 가족에 친척 대표, 은사님 두 세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친구 몇 사람이면 충분하다. 결혼 청첩장 대부분이 민폐가 된지 오래”라며 “결혼은 공연도 아니고 흥행도 아니다. 하객이 많다고 하객 수만큼 행복한 것도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에 유리 엄마는 “참 이상한... 멋있는 댁이다”라며 마음을 다잡는 듯 보이더니 “세상에 기막혀 말이. 말을 못 하겠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혜경이 상견례와 예단까지 생략하자는 뜻을 전하자 유리 엄마는 눈물까지 흘렸다.
결국 혜경은 눈물을 찍어내는 유리 엄마에게 “결혼식이라는 행사는 장차 애들이 잘살고 못사는 거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 아니냐”라고 바른 소리를 하면서도 거듭 미안함을 내비쳤다.
유리 엄마는 울음 끝에 분노했다. 유리 엄마는 “이런 거지같은 결혼을 시켜야 하다니 창피스러워 누구한테 입도 못 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세현은 “나 비굴하지만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해 그동안 참았다. 그렇지만 어머니께 거지같은 결혼이란 수모까지 받으시게 하면서 이런 거지같은 결혼 못하겠다”고 파혼을 선언했다.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유리 엄마는 혜경에게 사과하며 세현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결심, 결국 세현과 유리는 작은 결혼식을 치렀다. 그렇지만 여전히 유리 엄마는 결혼식 내내 통곡에 가까운 눈물 바람으로 가족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혼 후 유리 엄마의 태도에 분노를 터트리는 대가족의 모습이 펼쳐진 가운데, 철부지 부잣집 외동딸 유리가 대가족 생활을 잘 견뎌낼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주말 오후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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