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이 한바탕 가요계를 밝은 기운으로 물들이더니 이제는 보이그룹이다. 4월에 접어들면서 하나 둘씩 보이그룹이 본격적인 컴백을 선언하며 대접전을 예고한 것.
앞서 봄의 상징이 되어 버린 장범준이 새 앨범을 발매하며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에릭남도 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여심을 녹이고 있다. 갓세븐과 비투비 역시 서로 다른 장르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패들을 사로잡는 중이다. 이미 치열한 경쟁 속 새롭게 합류할 이들에는 누가 있을까.
먼저 씨엔블루가 4월의 시작을 알린다. 씨엔블루는 4일 자정 여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Blueming)’을 발표했다. 새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는 멤버 정용화의 자작곡으로, 봄에 어울리는 경쾌한 템포와 따뜻한 사랑의 감성을 녹여냈다. 앞서 씨엔블루는 ‘사랑빛’ ‘러브(love)’ ‘사랑은 비를 타고’ 등 달콤한 러브송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신곡으로 봄 시즌송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와 반대로 히스토리는 강렬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히스토리는 오는 1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힘(HIM)’을 발매한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티저 이미지 속 멤버들은 시크한 표정을 짓고 복근을 공개하는 등 상남자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동시에 더 성숙해진 모습과 감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서 히스토리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느낌을 오롯이 담아냈다.
블락비는 같은 날 다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피리어드(Blooming Period)’를 발매한다. 멤버 지코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기존 색깔과 다른 시도를 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토이(Toy)’는 다양한 기후와 사계를 겪고 만개하는 꽃처럼 만발하는 감성을 담은 곡이다. 앞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는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곡, 선공개곡 등을 들려줘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정규 2집 앨범 ‘체인드 업(Chained Up)’으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던 빅스는 오는 19일 컴백한다. 특히 빅스는 올해를 아우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예고해 시선을 끈다. 이번 컴백이 바로 그 시작이며 이후 빅스 완전체 활동으로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프로젝트 키워드는 그리스신화 속운명과 파멸의 신 케르. 그간 다양한 콘셉트로 입지를 다져왔던 빅스가 2016년 어떤 스토리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신인그룹들의 준비 또한 만만치 않다. 퍼포먼스계의 떠오르는 샛별 세븐틴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세븐틴 또한 이달 중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데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실력과 영향력만큼은 베테랑 아이돌. 팬덤 확장 또한 가속도가 붙어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벌써 단독 콘서트까지 성료하며 무대 경험까지 쌓은 세븐틴이 이번에는 또 어떤 자체제작으로 팬들을 불러모을지 기대해볼 법하다.
업텐션은 이달 중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막바지 준비 중이다. 이들은 강렬한 남성미의 ‘위험해’부터 재기발랄한 악동 매력이 돋보이는 ‘여기여기 붙어라’까지 다채로운 개성을 보이고 있다. 공백기 동안에는 각종 화보촬영과 선율의 프로젝트 활동, 런웨이 경험 등 각자 개개인의 매력까지 뽐낸 만큼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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