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2년연속 2자릿수 순익 올리고도 연봉 깍여
이와는 달리 박영식 대우건설 대표는 떨어진 실적에도 상승한 보수를 받았고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급격한 실적악화에도 지난 2014년과 동일한 연봉을 받았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2년 연속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이끌어 냈음에도 오히려 줄어든 연봉을 받았다.
5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병용 GS건설 대표는 지난 2014년 전액 연봉을 반납했다가 지난해 부터 경영이 정상궤도에 올라감에 따라 6억4700만원을 지급받았다.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1220억원, 당기순이익 294억원을 기록하며 2014년보다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늘었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는 지난 2014년 보다 약 12% 상승한 6억24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롯데건설 역시 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2014년 당기순손실 475억원을 턴어라운드 했다.
이에 반해 박영식 대우건설 대표는 2014년 영업이익 4155억원보다 낮은 3346억원의 실적을 올렸지만 1900만원 증가한 7억3200만원을 지급받았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2014년과 동일한 20억1800만원을 지급받았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34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줄어든 보수를 받은 건설사 대표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유일하다. 정 사장은 2년 연속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이끌었음에도 12% 하락한 9억5400만원을 지급받았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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