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품회의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 참석아르마니, 베르사체 등 명품업계 인사도 대거 서울로
명품 업체 루이뷔통 모엣 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18일 10개월만에 한국을 찾는다.
LVMH그룹은 루이뷔통·디올·지방시·셀린느 등 잡화 브랜드와 태그호이어 등 시계·보석 브랜드, 겔랑을 비롯한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 등 유통 브랜드까지 100여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 그룹이다.
아르노 회장은 오는 20~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는 보그, 지큐, 배니티 페어, 글래머 등의 잡지를 발행하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Conde Nast International)이 주최하는 행사로 세계적인 패션 저널리스트 수지 멘키스가 주관하는 명품업계 회의다.
아르노 회장뿐만 아니라 세계 명품업계 리더 500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클라우디오 칼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지안 자코모 페라리스 베르사체 CEO, 스와로브스키 이사회 멤버인 나디아 스와로브스키, 올리비아 루스탱 발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이 때문에 명품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이 이 행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 행사는 컨데나스트의 잡지 보그, 지큐 등의 한국 발행권을 가진 두산이 후원하며 행사 장소가 신라호텔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박서원 두산면세점 전무 등이 아르노 회장을 면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2010년 이후 1∼2년에 한 번씩 한국을 찾아 루이비통과 디올 등 자사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고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디올 플래그십 매장을 둘러본 후 백화점의 자사 매장을 찾아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지난해에도 치열한 면세점 경쟁이 벌어진 만큼 유통업계 오너 일가와 접촉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대부분 아르노 회장을 만나지 않았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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