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G전자, 1분기 호실적 기대성수기효과 ·프리미엄 비중 확대 영향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1·4분기에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4577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1·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5.5% 증가한 5052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8일 LG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8.6% 증가한 1조162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올해 1분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는 계열사로는 LG화학을 꼽고 있지만 경영실적에 가장 높은 기여를 할 계열사로는 LG전자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LG화학의 경우 1·4분기 실적으로만 따지면 지난 2012년 이후 최근 4년 내 최대 실적으로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스프레드가 이어지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었다.
다만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전방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가 인하, 비수기로 인한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지 부문도 소형전지의 IT 제품 수요 약세와 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의 비수기 영향을 받아 적자전환됐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생활가전과 TV 판매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생활가전·TV의 프리미엄군 판매를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높인 점이 이번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에도 전자부문과 화학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의 기초소재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경우 다가올 2분기 가전 부문과 TV 부문은 가전 성수기 효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말 국내 출시돼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새 전략 스마트폰인 ‘LG G5' 효과가 2분기부터는 반영돼 MC사업본부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LG화학 및 LG전자, 비상장회사들의 실적 정상화로 LG의 이익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LG화학은 석유화학 및 중대형전지 부문에서, LG전자는 가전·에어컨·TV·모바일 등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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