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의 전설 프린스가 돌연 세상을 떠났다.
TMZ닷컴,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프린스가 2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57세다.
외신에 따르면 프린스는 이날 오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다.
프린스는 앞서 지난 15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던 중 몸의 이상을 호소했다. 이에 일리노이 공항에 비상착륙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본명이 프린스 로저스 넬슨인 프린스는 그간 그래미상 후보에 30번 올랐으며 7개의 그래미상을 받았다. 아울러 1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미국 팝의 전설이다.
그는 1978년 데뷔앨범 ‘포 유(For you)’ 이후 무려 ‘라이크 어 플레이어(Like a prayer)’ ‘블루 노트 플레즈 프린스(blue note plays prince)’ ‘시크 플릭스(Chick flicks)’ ‘볼트 올드 프렌즈 포 세일(Bault olde friends 4 sale)’ 등 32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정규 6집 앨범 ‘퍼플레인’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프린스는 전 세계저인 팝스타로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굳혔다.
‘퍼플레인’은 프린스가 주연을 맡은 1984년 동명 타이틀 영화의 사운드트랙이기도 하다. 1984년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고 1996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1천3백만 장, 전 세계적으로 2천만 장의 판매고를 넘겼다. 또 음악잡지 롤링스톤에서 1980년대 최고 음반 2위로 뽑히기도.
200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으며, 2007년 펼쳤던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때 선사한 공연은 역대 최고의 라이브 공연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최근인 지난해에는 정규앨범 ‘히트런 페이즈 원(Hitnrun phase one)’을 발매하고 팬들과 만났다. 그는 40년간 흥겹고 생명력 가득한 리듬, 때로는 퇴폐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때로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하드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며 음악세계를 펼쳐왔다.
이에 전 세계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오늘 창조의 아이콘을 잃었다”고 말했고, 마돈나 역시 SNS를 통해 “프린스가 세상을 변화시켰다. 진정한 선지자다”라고 그를 애도했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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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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