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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 시니어들이 밝힌 청춘이란

‘디어 마이 프렌즈’, 시니어들이 밝힌 청춘이란

등록 2016.05.05 08:07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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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tvN 금토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한국을 대표하는 시니어들이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청춘에 대해 말한다.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고두심, 고현정, 노희경 작가, 홍종찬 감독이 참석했다.

먼저 노희경 작가는 청춘에 대해 "집필을 하고 취재, 정리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청춘으로 치열하게 사시는 분들은 생로병사, 그중 노병사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사랑해서 이뤄지는 치열함은 치열함이 아니다. 젊은 친구들의 치열함은 치열함이라 보기가 힘들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는 "진정한 치열함을 담아내고 싶었다. 더이상 시간을 지체하다가는 작가로서 후회할 일이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우상들하고 함께 하고 싶었다. 요즘 제일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즐거움을 표현했다.

또 "청춘은 나이와 상관이 없다. 지금 내가 50대 인데 20-30대와 별반 차이점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김영옥은 청춘에 대해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말로 운을 뗐다.

더불어 "젊은 사람한테 근접하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 대 사람으로 똑같이 대하다 보니 어려운 것이 없다. 저절로 사라지는 거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나이 먹은 대접 값은 받는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tvN 금토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tvN 금토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윤여정은 이 드라마가 자신에게 남긴 메시지를 알렸다.

윤여정은 "포스터 찍는날, 혜자 언니가 '우리 죽기전에 만나게 해주려고 이 작품을 작가가 썼나봐' 해서 울컥했다"며 "다른 드라마에서 엄마 역할을 하다가 만나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한 작품에서 보니까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세월을 다 같이 살았나' 하는 생각에 울컥하더라. 같이 있어서 좋고 몇십년만에 다같이 만나니까 한편으론 우습다"라고 설명했다.

고두심은 자신의 현재 상황을 청춘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배우들의 그간 노력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고두심은 "배우들이 연기를 40-50년 하신 분들인데 얼마나 치열했겠나"며 "일상의 치열함을 지켜온 것이 역사가 되고 인생의 삶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하고 있다.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고 아직 조금 미묘하게나마 뒤를 돌아다 보고 '나 저런 날도 있었어' 라고 느끼면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구는 "자기 나이에 얽매일 필요없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보다 활력있게 해볼까 싶었다"며 "되도록이면 늙었다고 표현이 되는 나이 먹은 사람들 말투 같은 것은 지우고 활력있게 해보려고 했다"고 작품을 대했던 자신의 태도에 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 중 가장 어린 고현정은 청춘에 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극 중 나는 엄마의 친구들을 꼰대라고 표현한다"며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젊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손해다. 그분들은 어떤 책보다 생생한 무엇인가를 알려줄 수 있다. 그분들을 다가가는 자체가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젊은 사람들의 손해인 것은 분명하다"

이처럼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느끼는 청춘에 대한 생각은 다양했다. 그 다양성을 드라마에서도 느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청춘들에게 꼰대라 불리는 어른들과 어른들에게는 버릇 없다고 평가받는 청춘들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13일 첫방송.

tvN 금토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tvN 금토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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