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주인공의 부모님으로 등장해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른 시니어들을 주인공으로 끌어내어 본격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청춘들에게 꼰대라 불리는 어른들과 버릇없다고 불리는 청춘들이 서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같이 작품 설명을 하며 노희경 작가는 드라마에 대해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고 힘줬다.
이어 "관찰의 부재가 불통을 가지고 온다고 생각을 한다. 시니어들을 관찰하다 보면 첨가물을 넣지 않아도 이분들을 자세히 관찰을 하는 것에 즐거움이 있을 것이고 애틋하게 될 것"이라고 드라마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고현정은 노희경 작가와 함께해 영광이라며 운을 뗐다.
고현정은 "3년만에 작품을 시작하는 건데 의미있고 뜻 깊은 작품이라서 힘든 것도 모르겠다. 촬영하면서 이런 날이 또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한 작품"이라고 의미를 표했다.
김혜자는 노희경 작가와 작품을 처음으로 하는 설렘에 대해 말했다. 김혜자는 "약간 낯설지만 캐릭터와 친해지려고 대본을 오래오래 봤다"며 "이런 역할을 처음하는 것이라 애틋하고 좋다"고 밝혔다.
또 "대본에 담담하게 표현하라는 주문이 많다. 소용돌이 치는 것을 담담하게 하라는 것을 정말 많이 대본을 통해 보고 있고 표현하려고 노력중"이라고 고백했다.
고두심은 작품을 하면서 통쾌했다는 느낌을 언급했다.
고두심은 "어린날에 활동적이고 친구들도 많고 한 학창시절과 처녀시절이 있었다. 드라마에 몸담으면서 '전원일기'에서 굴레를 쓰고 오다보니까 나라는 존재는 없더라.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불쑥불쑥 내 성격이 나올 수가 있어서 좋다"라고 설명했다.
신구는 " 되도록이면 늙었다고 표현이 되는 나이 먹은 사람들 말투같은 것은 지우고 활력있게 해보려고 했다"고 치중했던 부분을 밝히기도 했다.
홍종찬 감독은 "1년간 준비를 하면서 긴장을 했었다. 내가 살아온 것 보다 연기를 오래 하신 분들이다. 열정이나 의욕이 젊은 사람들보다 높다는 것을 느꼈다. 연기 부분에서는 캐릭터를 잘 아시기 때문에 흠잡을 데가 없다. 오히려 예상치 못한 부분이 내주실 때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재미있다"고 했다.
이처럼 첨가물 없는 깨끗한 드라마에 배우들의 기대는 컸고 작품에 대한 만반의 준비도 갖췄다. '디어 마이 프렌즈'가 건강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디어 마이 프렌즈’에는 고현정, 고두심, 김혜자, 나문희, 윤여정, 박원숙, 신구, 주현, 김영옥, 신성우, 조인성, 이광수, 성동일, 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오는 13일 첫 방송.
금아라 기자 karata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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