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살려야 한다” 양측 공통 목소리채권단도 노조 측 배려
한진중공업 노조 측이 채권단이 요구하는 쟁의활동 중단 요구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진중공업 사측과 노조측이 회사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채권단이 요구하는 노조 동의서를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지난 2월에 지원한 협력업체 미납대금 지급 등을 위해 1300억원과 함께 두 번째로 1200억원을 추가 지원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중공업 사측과 노조 측은 회사를 살려한다는 공통된 의견에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채권단이 한진중공업 노조의 인력 감축 최소화, 영도조선 핵심인력 수빅조선소 이전 등에 대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지난 2월 본격적인 자율협약 논의에 앞서 채권단의 노동조합에 동의서를 요구에 생존권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외적 라인을 총 가동해 해결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사내 소식지에 밝혀 한때 불안한 형국이었다.
채권단은 지난 1월 한진중공업이 자율협약을 신청했을 때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신규로 공급해야 할 자금 규모를 총 25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중 1300억 원이 협력업체 미납대금 지급 등의 용도로 지난 2월 1차로 지원됐다. 이밖에 채권단은 기존 6~8%였던 담보 채권금리를 3%로, 무담보 채권금리를 1%로 인하한다. 동시에 1547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매입하고 153억원 채권도 출자 전환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없지만 회사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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