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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금호터미널-금호기업 합병 중단해야”

금호석화 “금호터미널-금호기업 합병 중단해야”

등록 2016.05.13 08:5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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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합병은 업무상 배임죄 해당”“강행시 경영진에 법적조치 취할 것”

금호석화 “금호터미널-금호기업 합병 중단해야” 기사의 사진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 중단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강행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김성채 대표이사 명의로 금호터미널에 관련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번 공문에서도 금호기업과의 합병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으며 합병을 계속 진행한다면 이사진은 물론 관련 인물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 지분을 금호기업에 매각했으며 5월4일에는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의 합병 결정이 발표됐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에 공분을 보내 금호터미널 지분 매각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하며 지분 매각과 합병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충분한 자산을 보유한 금호터미널이 금호기업과 같은 특수목적회사(SPC)와 합병하는 것은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금호기업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설립한 SPC여서 차입금 부담을 안고 있다. 금호터미널이 합병을 진행할 경우 보유 현금과 매년 발생하는 영업이익을 차입금 상황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게 금호석유화학의 주장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측에서는 “금호터미널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을 매각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갈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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