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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대 신화 '말리부'.. 디자인·성능 쿠페 처럼 '쌩쌩'

[NW시승기]1만대 신화 '말리부'.. 디자인·성능 쿠페 처럼 '쌩쌩'

등록 2016.05.20 10:5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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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급 뛰어넘는 차체크기···중형차 새로운 기준 제시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주행 모습. 사진=한국GM 제공쉐보레 올 뉴 말리부 주행 모습.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의 쉐보레 올 뉴 말리부는 환골탈태라는 수식어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동급 최대 차체크기와 첨단 안전사양 등으로 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완벽한 변화를 이뤄낸 말리부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즉각적이다. 지난달 27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8일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했다.

19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거리에서 달리는 말리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말리부의 상품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승해봤다.

시승 구간은 서울 광진구 W호텔을 출발해 양평 중미산천문대까지 왕복 120㎞ 구간이다. 시승한 차량은 2.0 터보 최고급형인 LTZ 모델이다.

말리부는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와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기존 말리부 대비 휠베이스는 93㎜, 전장은 60㎜ 늘어났다. 중형차는 물론 준대형 차급을 넘나드는 크기다.

확대된 차체에도 불구하고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 증가와 진보한 차체 설계 기술을 통해 차체 중량은 이전 모델 대비 130㎏ 경량화 했다.

외관 디자인은 미국차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각진 느낌 대신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감각적인 라인을 보여준다.

쉐보레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강렬한 듀얼 포트 그릴에 매끄럽고 날렵하게 뻗은 HI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도 말리부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연출한다.

실내는 쉐보레 듀얼 콕핏 인테리어를 재해석하고 스티어링 휠, 계기판은 물론 기능 스위치 버튼까지도 완전히 새 디자인을 적용했다.

센터스택 분리형으로 설계된 센터페시아 하단은 운전석과 동반석에 한층 여유로운 무릎 공간을 제공한다.

센터페시아는 극적인 수준으로 하향 조정된 센터페시아 상단 라인과 조화를 이뤄 탁월한 전방 개방감을 가져다준다.

본격적으로 운전대를 잡았을 때 뛰어난 정숙성에 또한번 놀랐다.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폐달을 밟으면 터보의 힘이 전해졌다. 가속 반응은 즉각적이지 않지만 고속에 진입하면 무리 없이 치고 나갔다.

강화된 차체 덕분인지 고속에서의 차체 떨림도 거의 없었다. 우려했던 6단 자동변속기와 궁합도 나쁘지 않았다.

뛰어난 안정성도 말리부의 자랑이다. 포스코 초고장력 강판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개발한 고강도 차체설계를 통해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최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적용한 말리부는 총 17개에 달하는 초음파 센서와 장·단거리 레이더 및 전후방 카메라가 장착됐다.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은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한다.

시승을 마치고 말리부가 중형차 시장에서 확실한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생각됐다. 가격은 1.5 터보 모델이 2310만~2901만원, 2.0 터보 모델은 2957만~3180만원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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