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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올 뉴 알티마 '히든카드' 가격·성능 다 잡았다

[NW시승기]한국닛산 올 뉴 알티마 '히든카드' 가격·성능 다 잡았다

등록 2016.05.11 08:5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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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형 세단 최초 2000만원대디자인·안전사양 풀체인지급 변화가속·제동·코너링등 주행성능 만족

올 뉴 알티마. 사진=한국닛산 제공올 뉴 알티마. 사진=한국닛산 제공

닛산의 올 뉴 알티마가 수입차 최초의 2000만원대 중형 세단으로 출시된 가운데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 뉴 알티마는 2012년 출시된 5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 안전사양, 성능 등 차량 전부분에 걸쳐 풀 체인지급 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판매 가격이다. 2.5 SL 스마트, SL, SL 테크, 3.5 SL 테크 등 총 가지트림으로 구성됐으며 판매 가격 2990만~3880만원으로 책정됐다.

2.5 SL의 경우 3290만원으로 지난 2009년 국내 알티마 첫 도입 시 책정한 3690만원보다 400만원 낮아진 가격이다.

엔트리 트림인 2.5 SL 스마트는 가격이 2000만원대로 책정됐는데 사실상 국산 중형차와 비슷한 가격대다. 한국닛산은 수입 가솔린 세단 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직접 시승에 나선 결과 한국닛산의 목표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승 코스는 강원도 홍천군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에서 경기도 양평 더 그림 카페까지 왕복 130㎞ 구간이었고 2.5 SL 테크 모델로 진행됐다.

2.5 SL 테크 모델은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 탑재는 물론, 전방 비상 브레이크(FEB),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BSW),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등 첨단 안전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굉장히 유용했다. 스티어링휠만 조작하면 앞차를 따라가면서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처리하는데 반응이 빠르고 안정적이었다.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면서 운전 실력의 차이를 넘어서게 만든다.

외관은 확실히 이전 모델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전면부에 자리한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LED 시그니처 램프, 전·후면 범퍼, 엔진 후드 및 펜더 디자인 등이 변경됐다.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좌우 대칭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설계됐다. 특히 센터페시아는 깔끔함이 돋보인다. 센터콘솔과 컵홀더는 크기를 키워 편의성을 높였다.

나사(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저중력 시트’는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묻어나는 부분이다.

저중력 시트는 골반부터 가슴까지 신체의 중심을 단단히 지지하도록 설계돼 무게를 적절히 분산시킨다. 주행 시간이 길어질수록 느껴지는 피로감이 확실히 덜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2.5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에 최대토크 24.5kg.m의 QR25DE 엔진이 들어간다. 여기에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와 결합돼 13.3km/l의 복합연비를 보여준다. 국내 출시된 2000cc 이상 가솔린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솔린 모델답게 디젤차는 따라올 수 없는 빼어난 정숙성도 자랑한다. 특히 방음 윈드실드와 새 엔진 마운트 및 센터 머플러를 달고, 흡차음재를 보강한 덕분에 고속주행에서의 정숙성도 한층 개선됐다.

주행성능은 더욱 돋보인다. 2000cc대 중형차에서 느끼기 힘든 스포티한 가속력과 제동력은 확실한 만족감을 안겨줬다.

코너링은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 시스템 덕분에 확실히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차량 설계 단계에서부터 엔지니어와 협업을 거쳐 탄생한 ‘보스 오디오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올 뉴 알티마는 수입차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중형 세단까지 위협하는 가격경쟁력과 그 이상의 성능으로 무장한 괜찮은 차다. 이제 막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만큼 올해 어떠한 성적표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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