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이름 내세워 한류콘서트 사기···거액 가로챈 일당 수사

이민호/ 사진= MYM엔터테인먼트

이민호의 이름을 내세워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중국 연예기획사를 대상으로 한 한류 연예인 콘서트 계약 사기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달 8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모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연예기획사 관계자를 만나 한류스타 이민호의 콘서트 전속계약권을 넘기는 대가로 9억8000만원을 받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13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강모 씨는 이민호 소속사 대표가 아니었고, 그에게 속은 중국 연예 기획사는 지난달 한국 사무소를 통해 강모 씨 등 4명을 고소했다.

강모 씨는 이미 연예인 해외원정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이라고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앞서 그는 2014년 연예인 성매매 알선 혐의로 징역 6월을 선고 받고 출소한 뒤, 지난 3월 다시 한 번 같은 범죄로 재수감됐다.

경찰은 조만간 접견 신청을 통해 강모 씨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희 기자 lshsh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