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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 1일차 채무조정 모두 성공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 1일차 채무조정 모두 성공

등록 2016.05.31 19:09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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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억원 규모 공모사채 만기연장다음달 1일 긍정적 결과 기대

현대상선 ‘제177-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해외 선주사와 용선료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현대상선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제177-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집회에 참석한 사채권자가 주주명부 확인 절차를 받고있다.현대상선 ‘제177-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해외 선주사와 용선료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현대상선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제177-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집회에 참석한 사채권자가 주주명부 확인 절차를 받고있다.

현대상선이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는 첫날 63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만기연장에 성공했다.

용선료 협상의 의미있는 진전에 이어 첫날 열린 3건의 채무조정안이 모두 통과됨에 따라 현대상선 회생 가능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31일과 다음달 1일 양일간 총 5건의 채무조정안이 상정된 가운데 현대상선은 3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3건의 채무재조정 안건을 참석 채권자 99.9% 동의를 얻어 가결했다.

현대상선은 집회 첫날인 31일 3회(177-2회차, 179-2회차, 180회차)의 집회를 개최해 참석금액의 2/3 이상, 총 채권액의 1/3 이상 동의를 얻어 이날 열린 모든 집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오는 7월 7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50%를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잔여채권은 연 1% 이자로 2년뒤부터 3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게 됐다.

이날 열린 집회는 예상보다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오전 11시에는 2400억원 중 86.5%인 2075억원의 채권자들이 참석해 100% 찬성표를 던졌다. 이어 오후 2시에 열린 집회에서는 총 600억원 중 513억4000만원을 보유한 채권자들이 참석해 전원 동의했다.

마지막 오후 5시 열린 집회에서는 총 3300억원 규모의 공모사체에 대해 2631억7000만원에 해당하는 채무자들이 참석해 99.9% 동의로 의결됐다.

김충현 현대상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집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용선료 인하 협상과 얼라이언스 가입에 대해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회사를 믿고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여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남은 2회의 사채권자 집회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선료 인하 협상에 대해선 “22곳 선주들과 협상하고 있고 상세한 일정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우리나 선주 측도 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월요일은 미국과 영국이 휴일인 점을 감안해 볼 때 협상의 구조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시일이 소요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총 1743억원 규모의 2건의 사채권자 집회를 남겨놓고 있다. 특히 오전 11시에 열리는 543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대부분의 채권자들이 개인투자자들로 구성돼 변수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첫날 집회에 성공한 만큼 2일차에도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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