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이부진·이서현, 저녁 음악회만 참석5개 부문 수상자 부부에 상패·상금 등 수여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황교안 국무총리,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스벤 리딘 스웨덴 룬드대 교수, 신희섭 호암상 심사위원장 등 5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삼성그룹에서도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겸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이재용 부회장의 동선은 지난해와 달랐다. 지난해에는 호암아트홀 로비가 아닌 지하 통로로 등장했지만 올해는 호암아트홀 로비를 통해 취재진 앞을 지나치며 입장했다. 이 부회장은 시상식 전 황교안 총리, 손병두 이사장, 호암상 수상자들과 잠시 환담했다.
당초 시상식에 함께 할 것으로 추측됐던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겸 사장 등 삼성가(家)의 여성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그러나 저녁에 열릴 축하음악회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상 수상자들을 위한 축하음악회는 이날 저녁 7시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홍 관장과 두 자매는 지난해에도 시상식에 불참한 대신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한 바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은 “오늘 호암상을 수상한 분들은 남다른 탐구와 창조, 봉사 정신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을 다 했고 수많은 장애와 난관 앞에서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했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시상식에서는 부문별로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과학상), 오준호 KAIST 교수(공학상),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호프 병원 교수(의학상), 황동규 시인 겸 서울대 명예교수(예술상), 김현수·조순실 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사회봉사상)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부부가 함께 단상에 올라 손병두 이사장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호암재단은 이들에게 각각 순금 50돈짜리 메달과 3억원씩의 상금을 수여했다.
상을 받은 수상자들은 수상소감을 통해 각자의 성과 달성에 크고 작은 지원을 해준 가족에 감사의 뜻을 표한 동시에 호암상을 제정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호암재단에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상 후 황교안 총리는 축사에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민간의 노력이 모두 중요하다”며 “호암재단이 그동안 각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신 분들을 찾아 영예로운 상을 드린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자들과 삼성 임직원 등이 함께 할 호암상 수상자 축하음악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의 독주와 바이올리니스트인 백주영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현악 4중주, 명창 안숙선 선생의 판소리 공연 등이 열린다.
정백현 기자 andrew.j@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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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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