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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해피엔딩 미끼 물을까 말까

‘또 오해영’, 해피엔딩 미끼 물을까 말까

등록 2016.06.14 16:09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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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사진=tvN 캡쳐또 오해영, 사진=tvN 캡쳐

미끼도, 이런 미끼가 없다. '또 오해영'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는 박도경(에릭 분)이 계속 앞을 내다보는 현상을 겪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빈도는 점점 늘어났고 예시되는 것은 그대로 현실화 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박도경은 예시되는 것과는 다른 말들과 행동들을 했다. 자신이 미래의 어느 순간, 죽을 것이라고 확신을 하게 되면서 그 시간이 오기 전까지 오해영(서현진 분)에게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로 한 것.

방송 말미에 이르러서 박도경은 오해영과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그리고 독한 말을 하게끔 돼 있는 것과 달리 "미안한데 너 결혼 깬 거 하나도 안 미안해. 근데 이게 본심이야. 너 안고 뒹굴거 참다가 병났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런 박도경의 변화에 미래는 조금씩 변했다. 하지만 정작 박도경은 그 사실을 모르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져 안타까움을 샀다.

더욱이 이런 장면들이 반복되며 미래에 죽기로 예정돼 있던 박도경이 죽지 않을 수 있다는 반전을 기대케 하는 상황. 오해영과 박도경의 해피엔딩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일말의 희망을 갖게 하는 전개였다.

하지만 박도경이 죽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섣불리 할 수가 없다. 오히려 이런 변화를 통해 박도경이 결국 죽게 된다는 결말을 얼마든지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어떤 식으로 결말을 낼 수 있는 미끼들을 이리저리 풀어놓은 셈이다

작가가 던져놓은 이 미끼를 물을 것인가, 말 것인가. 참으로 쫄깃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얄궂은 전개가 아닐 수 없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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