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공동어시장의 연도별 어시장동태 자료에 따르면 ㎏당 평균 위판가격이 병어의 경우 1996년 2596원이던 것이 2006년 4324원, 2010년 5991원으로 오른 뒤 지난해에 1만4471원이었다. 19년 만에 1만1875원(457.4%) 오른 것이다. 병어 위판가격은 올해 더 올라 5월 말까지 평균 1만6907원으로 지난해보다 2436원 또 올랐다.
병어 가격이 크게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자원량 감소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생선과 달리 수입이나 양식을 통해 공급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어획량도 많이 줄었다. 특히 몇 년 전부터는 병어 물량의 40%를 중국 등으로 수출하면서 시장에 풀리는 양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
참고로 병어 다음으로 값이 많이 오른 생선은 쥐치로, 1996년 ㎏당 1081원에서 지난해 4265원으로 3배 이상 상승했다. 쥐치의 가격 상승은 어자원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때문으로 2012∼2014년에는 한해 위판물량이 200여t에 그쳐 가격이 최고 69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고등어도 많이 올랐다. 고등어는 96년 ㎏당 328원하던 것이 2006년 978원, 2010년 1942원으로 오른 뒤 지난해 1672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19년 전에 비해 122% 상승했다.
그러나 96년 ㎏당 위판가 1∼3위를 차지했던 부세(1만3929원) 조기(7088원) 상어(3327원) 등은 최근 연근해 어획량이 줄었지만 수입물량이 많아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거나 일부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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