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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맞아 돼지고기 삼겹살 2개월새 60% ‘폭등’

휴가철 맞아 돼지고기 삼겹살 2개월새 60% ‘폭등’

등록 2016.06.16 18:56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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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 상승. 사진=연합뉴스돼지고기 가격 상승. 사진=연합뉴스

휴가철을 맞아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한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 수요가 몰리는 데다 이달부터 휴가철을 전후한 계절적 수요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것.

16일 농협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15일 기준 1등급 돼지고기 도매가격(탕박) 5827원이다. 이는 올해 최저 가격이었던 지난 2월5일 가격 3689원에 비해 61.11%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2월5일 바닥을 찍고, 현재까지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돼지고기 가운데 우리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삼겹살의 소비자 가격은 더욱 요동치고 있다.

농협 대전유통에서 이날 현재 판매되는 삼겹살 가격은 100g당 2,600원으로 난 4월 중순 100g당 1,500원과 비교하면 무려 60%이상 오른 셈이다.

일반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여름 휴가철과 가을 캠핑 시즌 등에 올랐다가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이상 기후로 5월부터 날씨가 더워지면서 돼지고기를 많이 찾는 캠핑이나 나들이가 일찍 시작되는 바람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한우 가격 폭등으로 대체재로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우 가격은 도축 마릿수가 줄면서 전년보다 30%가량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한 돼지가 많아 출하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농협 관계자는 "여름에는 일반적으로 삼겹살과 목살을 비롯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는데 올해는 이상 기후와 한우 가격 상승 등으로 상승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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