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소송 안할 시 롯데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 진행”
22일 롯데홈쇼핑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그룹 분사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비대위는 롯데 측이 롯데홈쇼핑 프라임타임 방송 중단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래창조과학과학부는 지난달 27일 롯데홈쇼핑에 대해 9월28일부터 6개월간 프라임타임에 해당하는 매일 오전·오후 8~11시(총 6시간)의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롯데홈쇼핑 협력사들은 행정소송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미래부의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진행하려면 영업정지 처분일로부터 90일 이내에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한다. 하지만 롯데 측은 명확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대위는 자신들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금일 침묵시위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롯데홈쇼핑 본사에서도 침묵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을 상대로 한 피해 보상 소송도 준비 중이다.
진정호 비대위 위원장은 “협력사들의 생존권이 달려있는데도 불구하고 롯데는 행정소송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더 이상 정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껏 행정소송에 임하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롯데홈쇼핑 본사에서도 행정소송을 강하게 요구했었는데 롯데의 태도에 변함이 없어 답답하다”라며 “현재 피해액을 산출 중인데 단위가 수천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롯데가 행정소송을 포기할 경우 협력사들이 롯데를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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