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임시주총서 회사 분할 안건 상정최대주주와 우호지분 등으로 무난히 통과될 듯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2014년 최초로 지주사 전환을 시도했다. 2014년 1월 임시주총을 열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안건을 상정했지만 참석 주주의 54.6%만 찬성해 안건이 부결됐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전체 주주 중 3분의 1 이상의 참석, 참석 주주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당시 일동제약의 지분을 29.36% 보유한 녹십자가 반대표를 던지며 안건은 부결됐다.
일동제약은 이번에도 같은 안건인 기업분할을 상정했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안건이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가 지난해 7월 보유하고 있던 일동제약 지분 전량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녹십자 지분 29.4% 중 20%를 일동제약과 우호관계인 썬라이즈홀딩스가 인수했다. 즉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6.42%)과 특수관계인의 총 지분율은 이달 2일을 기준으로 절반을 넘는 54.56%다.
일동제약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권 안정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일동제약 오너가(家)인 윤원영 회장의 장남 윤웅섭 사장이 일동제약 단독대표를 맡으며 경영권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기업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시기 오는 8월 1일이다. 일동제약은 총 4개 회사로 구성되는데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를 중심으로 의약품 사업을 맡는 일동제약,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필러 사업의 일동히알테크 등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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