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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신화, 올해도 이어간다

제약 신화, 올해도 이어간다

등록 2016.05.06 09:09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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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사 1분기 매출 성장세 기록R&D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어

지난해 ‘한미약품 신화’ 등 성장세를 기록한 제약업계가 1분기에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주요 제약사들이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제약업계와 주요 제약사 1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요 제약사 중 매출 1위는 유한양행이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2742억4800만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업계 최초 ‘1조원 클럽’ 가입 제약사의 위엄을 뽑냈다.

2위와 3위는 한미약품과 녹십자였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분기보다 19.4% 신장한 2564억7400만원으로 유한양행의 뒤를 이었고 녹십자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7% 늘어난 24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근당의 선전도 눈에 띈다. 종근당은 지난해 1분기보다 37.1% 증가한 2019억원의 매출로 4위에 올랐다.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또 동아에스티 1468억원(5.3%↑), 일동제약 1229억원(7.07%↑), LG생명과학 1198억원(43.2%↑), 보령제약 888억원(2.25%↑) 등도 지난해에 이어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약사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68%가 늘어난 226억원으로 집계됐고 유한양행은 16.4% 성장한 1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녹십자와 종근당,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등의 영업이익은 모두 줄었다. 그중 종근당은 작년 1분기보다 33%가 줄어든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녹십자도 14.4% 감소한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동아에스티는 117억원(-8.5%), 일동제약은 86억원(-28.98%), 보령제약은 42억원(-28.67%)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신약개발 등을 위한 R&D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통해 신약개발이 제약업계의 최대 화두로 자리했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제약사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해외 진출 준비로 비용 소요가 늘어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각 제약사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R&D 투자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R&D 비용 증가와 연구인력 확대, 글로벌 진출 추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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