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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오르고, 물산 내리고···삼성 내 엇갈린 희비

전자 오르고, 물산 내리고···삼성 내 엇갈린 희비

등록 2016.06.24 12:28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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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도 깜짝 실적 예상 실적부진·매각설 이중고 겪는 삼성물산

이달 들어 삼성전자가 잇달아 신고가를 새로 쓴 반면, 삼성물산은 52주 최저가를 기록해 두 회사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달리 삼성물산은 희망퇴직까지 진행하고 있어 같은 그룹 다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중이다.

삼성전자의 상승랠리는 이달 들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달 31일 종가 129만2000원에서 전일인 23일엔 143만원까지 뛰어올라 10.68%의 상승률을 보였다. 24일 오전 9시 30분 현재도 1만3000원(0.91%) 오른 144만30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신고가를 7번이나 갈아치웠다. 특히 17일부터 22일까지 4거래일간 신고가를 매일 갱신하는 기록을 만들었다. 삼성전자의 상승랠리에 시가총액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 달 말 약 184조7160억원에서 전일 기준으론 약 204조 4460억원으로 20조원 가량 불었다. 이는 시가총액 37조8000억원으로 2위인 한국전력에 비해 약 6배가량 큰 규모다.

이에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14%에서 16% 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반해 지배구조 개편 때 수헤가 예상되는 삼성물산은 여전히 고전 중이다. 이달 2일엔 52주 최저가를 갱신하는 등 회복세가 더뎌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난 해 5월 제일모직과 합병 발표 후 7월 한 때 20만3000원까지 올랐었지만 현재는 12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달 들어선 1.66%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지난 2일 장중 한 때 52주 최저가 11만2000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의 주가 하락 요인으론 1분기 실적악화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분할매각·합병설이 꼽힌다. 올해 1분기 삼성물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4870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350억원, 5170억원 손실로 나타났다. 건설 부문에서 추진 중인 해외 프로젝트 등이 변경되거나 지연된 탓이다.

이 때문에 삼성물산이 주가 반등을 위해 건설부문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 때 관건은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확보”라며 “향후 삼성그룹이 사업 재편 때는 삼성물산이 지주회사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 연말 상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51% 소유한 것도 향후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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