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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감성 버린 브레이브걸스, 경쾌지수 UP(종합)

[현장에서] 마이너 감성 버린 브레이브걸스, 경쾌지수 UP(종합)

등록 2016.06.27 17:33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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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3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브레이브걸스가 한층 경쾌해진 흥을 품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브레이브걸스 세 번째 미니앨범 ‘하이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유정은 “오늘도 긴장을 할 줄 알았다. 그때는 마이크도 떨어지고 실수를 했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다 보여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앞서 브레이브걸스는 같은 장소에서 지난 곡 ‘변했어’ 쇼케이스를 개최한 바 있다.

같은 날 자정 발매된 ‘하이힐’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하이힐’을 비롯해 ‘헬프 미(Help me)’ ‘왓에버(Whatever)’ ‘만나지 말걸’ 등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하이힐’은 룩 댄스를 기반으로 둔 팝 넘버 곡으로 강렬한 일렉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경쾌한 리듬과 후크에 반복되는 브라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도도하고 당당하게 남자를 유혹하려는 마음을 여자를 대표할 수 있는 하이힐에 비유했다.

이번 신곡은 머스퀸의 스포티한 콘셉트로 내세웠던 지난 곡 ‘변했어’와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용감한 형제 특유의 마이너한 감성은 줄이고, 여름에 어울리는 경쾌한 멜로디를 담았다.

이에 대해 유정은 “성격이 발랄하고 잘 웃는 성격이라 ‘변했어’ 때는 소화하기 좀 어려웠다. 이번 기회에 무대에서 신나게 뛰놀 수 있어서 좋다”고 콘셉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혜란은 “활동 시작하면서 센 콘셉트만 하고 그런 것만 좋아했다. 나는 섹시 콘셉트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웃는 게 좀 힘들다”라고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3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3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멤버들은 각자 오피스걸, 배트걸, 레이서, 간호사, 치어리더 등 의상을 입고 자리했다. 개인의 개성을 뽐내면서도 빨간색 하이힐과 소품으로 일관된 포인트를 줬다. 한층 발랄해진 브레이브걸스의 변화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자신이 맡은 직업군을 잘 소화해낸 브레이브걸스지만 이들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이들은 각자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밝혔다.

혜란은 “유나처럼 간호사를 해보고 싶었다. 독특한 역할이다. 그냥 간호사가 아니라 간호사가 되고 싶은 환자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정은 “발레리나가 선망하는 그림이었다. 탐나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유나는 “유정의 오피스걸을 하고 싶었다. 촬영 분위기가 즐거워 보였다”고, 민영은 “난 발레리나여서 여성들과만 촬영했다. 유진은 주부 역할인데, 멋있는 남편과 호흡을 맞추더라. 부러웠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은 각자 맡은 직업을 소화하면서도 노래가 점점 고조될수록 흥이 폭발한다.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머리를 흩날리며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은 이번 콘셉트를 보여준다.

이어진 타이틀곡 ‘하이힐’ 무대에서는 절로 기분 좋아지는 밝은 멜로디와 함께 리드미컬하게 발을 구르는 듯한 포인트가 돋보였다. 그러면서도 곳곳에 섹시미를 살릴 수 있는 안무로 기존 브레이브걸스의 매력을 살렸다.

또한 운동화를 신고 안무를 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하이힐을 신고 무대를 꾸민다. 이에 대해 하윤은 “하이힐을 평소에 신지 않다 보니, 익숙해지기 위해 자주 신고 있다. 녹음실을 갈 때도 편의점 갈 때도 하이힐을 신는다”고 노력을 밝혔다.

3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3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브레이브걸스는 3년 만에 ‘변했어’로 컴백을 했는데, 사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신곡 ‘하이힐’은 조금이라도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혜란은 “4년 전과 많이 바뀌었다. 옛날에는 노래 나오기만 하면 차트에 들어가 잇는데 이제는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음악방송 하는 것도 힘들고. 이 바닥이 변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되 욕심은 내지 않으려고 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곡은 차트 순위권에 잠깐 있다가 빠졌는데, 이번에는 아직 활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70위권까지 있더라. 그런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진은 “공백기가 길어서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이번 활동에 대해 “새로운 멤버들도 같이 하고 전에 했던 콘셉트와는 전혀 달라서 재미있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하윤은 “열심히 준비 했고 신나게 활동하려는 만큼 그 마음이 대중에게까지 닿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유정은 “정말 노력도 많이 하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유나는 “빠르게 컴백하게 돼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혜란은 “꿈은 크게 가지라고, ‘변했어’보다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점점 성장해가는 브레이브걸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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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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