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30일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공매도 공시법이 시행됐다. 이에 모든 투자자는 공매도 잔고비율이 상장주식 수의 0.01% 이상 또는 일별 공매도 금액이 10억원 이상일 경우 금융감독원에 보고를 해야한다. 보고 내용에는 공매도 종목과 포지션 비중, 금액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공매도 잔고비율이 0.5%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보고와 별도 공시를 의무화했다. 거래일로부터 3영업일 내 보고와 공시를 지체 없이 완료해야 하며 위반 시 일일 1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난 5일에는 제도 시행 이후 첫 결과가 공시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잔고가 상장주식총수 대비 0.5% 이상인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는 총 17곳, 414종목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총 9곳, 400종목을 보유해 전체 공매도 잔고 종목 수의 96.6%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와 에쓰오일이 공시법 시행에 따른 숏커버링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보유 상위 종목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높으며 업황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점증하는 기업이 잠재적 숏커버링 매수선회 기대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선적 수혜는 LG디스플레이와 에쓰오일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 저점 통과가, 에쓰오일은 재고자산 평가익 개선이 실적 기대감 부활을 이끄는 핵심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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