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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공매도 공시 수혜주, LG디스플레이·에쓰오일”

하나금융투자 “공매도 공시 수혜주, LG디스플레이·에쓰오일”

등록 2016.07.06 08:35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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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공매도 공시법 시행 수혜주로 LG지스플레이와 에쓰오일을 꼽았다. 공매도 청산을 뜻하는 숏커버링에 대한 수급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주장이다.

6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30일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공매도 공시법이 시행됐다. 이에 모든 투자자는 공매도 잔고비율이 상장주식 수의 0.01% 이상 또는 일별 공매도 금액이 10억원 이상일 경우 금융감독원에 보고를 해야한다. 보고 내용에는 공매도 종목과 포지션 비중, 금액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공매도 잔고비율이 0.5%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보고와 별도 공시를 의무화했다. 거래일로부터 3영업일 내 보고와 공시를 지체 없이 완료해야 하며 위반 시 일일 1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난 5일에는 제도 시행 이후 첫 결과가 공시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잔고가 상장주식총수 대비 0.5% 이상인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는 총 17곳, 414종목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총 9곳, 400종목을 보유해 전체 공매도 잔고 종목 수의 96.6%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와 에쓰오일이 공시법 시행에 따른 숏커버링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보유 상위 종목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높으며 업황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점증하는 기업이 잠재적 숏커버링 매수선회 기대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선적 수혜는 LG디스플레이와 에쓰오일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 저점 통과가, 에쓰오일은 재고자산 평가익 개선이 실적 기대감 부활을 이끄는 핵심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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