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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엇갈린 반응··· 방산주↑·中소비주↓

[사드배치 韓경제영향]주식시장 엇갈린 반응··· 방산주↑·中소비주↓

등록 2016.07.08 18:38

수정 2016.07.08 19:27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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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공식화로 中 정부 경제보복 우려 커져중국시장 비중높은 화장품·의류 등 소비주 약세남북 경협주도 '유탄'··· 방산주는 일제히 상승

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코스피지수를 비롯해 방산주와 중국소비주 등 관련주가 극명하게 엇갈리며 크게 출렁였다.

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98포인트(0.56%) 내린 1963.10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사드 배치 결정이 공식 발표된 직후 기관 중심의 ‘팔자’ 공세로 약세로 전환했다.

한 때 195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던 코스피는 장 막판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1960선을 가까스로 만회한 채 이날 증시를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시장 비중이 높은 소비 관련주들의 약세를 면치 못했다. 먼저 화장품 업종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1만9500원(4.42%) 내린 42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모레G(4.66%)와 한국콜마(5.19%), LG생활건강(4.49%), 토니모리(2.49%)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북한과의 소통 창구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며 남북 경헙주도 조정을 받았다. 재영솔루텍이 6% 넘께 빠졌고 코아스(3.33%)와 제이에스티나(5.47%), 좋은사람들(0.97%), 제룡산업(0.63%)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국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관심을 모았던 쿠쿠전자(4.65%), 보령메디앙스(2.17%), 아가방컴퍼니(2.18%)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안보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들은 강세를 보이며 대비되는 양상이 전개됐다. 대표적인 방산주로 꼽히는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27%) 오른 9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스템 통합(SI)업체 쌍용정보통신의 경우 13%가 넘는 급등세를 시현했고, 비츠로시스(4.17%)와 아이쓰리시스템(3.53%)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사드 배치 결정 직후 증시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장기적으로 국내증시에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비경제적 또는 비관세 장벽을 활용한 무역 제재를 가할 경우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관련 소비주 뿐 아니라 국내증시에 유입된 중국계 자금 이탈 여부를 면밀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수 하방으로 작용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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