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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車 반도체 사업 육성차 中 BYD와 협력

삼성전자, 車 반도체 사업 육성차 中 BYD와 협력

등록 2016.07.15 11:35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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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지분 일부 매입 통해 협력 관계 형성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등서 역량 강화 기대삼성전자 “배터리 사업 활로 모색과는 무관”

삼성전자가 전기차에 탑재되는 각종 전장부품과 스마트폰 부품 사업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지분 일부를 사들이는 형태로 투자에 나선다. 사진=뉴스웨이DB삼성전자가 전기차에 탑재되는 각종 전장부품과 스마트폰 부품 사업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전기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지분 일부를 사들이는 형태로 투자에 나선다. 사진=뉴스웨이DB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 전기자동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에 투자한다. 정확한 투자 금액과 지분의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 30억위안(한화 약 5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기차에 탑재되는 각종 전장부품과 스마트폰 부품 사업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BYD의 지분 일부를 사들이는 형태로 투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분 투자에만 나설 뿐 직접적인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BYD가 이미 신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삼성 측이 BYD에 투자 금액을 이미 송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정확한 투자 금액과 지분 규모는 최종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BYD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내 전장부품이나 반도체 사업에서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사업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협력하게 된 BYD는 지난 1995년 휴대전화 배터리 제조회사로 출발한 중국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에도 중국에서 제조자 개발 생산 방식(ODM)으로 휴대전화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사업 부문을 금형 사업 등으로도 확장한 BYD는 지난 2005년 서부 시안에 연고를 둔 자동차 제조사를 인수해 자동차 사업에 본격 진출했고 그동안 축적된 배터리 기술 등을 앞세워 전기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어 세계 1위의 전기차 업체로 발돋움했다.

이 회사는 ‘투자의 신’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의 투자 때문에 유명해지기도 했다. BYD의 가파른 성장세를 눈여겨 본 버핏은 지난 2008년 이 회사의 지분 10%를 사들여 눈길을 끈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SDI의 현지 배터리 납품 활동이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부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전기차용 반도체 사업 강화에 주된 목적을 뒀을 뿐이며 삼성SDI의 배터리 납품처 확보 활동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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