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112신고 출동으로 피의자를 검거한 중요 범죄 사건이 8782건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549건보다 대폭 늘은 수치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도 32→71건, 납치감금 26→70건, 살인 12→32건, 성폭력 914→2251건, 절도 1555→6338건, 날치기·소매치기 등 10→20건으로 모두 늘었다.
요일은 금요일과 토요일, 시간대는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2시에 112신고가 집중됐다. 5초 이상 112신고 전화를 받지 못한 사례는 3343건에서 105건으로 96% 줄었다.
경찰은 이처럼 신고로 현장 검거 비율이 높아진 것은 관행적으로 출동했던 유형의 사례는 출동을 자제하고, 긴급한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한 결과라며 신고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인력을 추가적으로 늘리고 탄력적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등산로나 둘레길 등에서도 쉽게 112신고를 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방 등이 보유한 2000여개의 위치표지판 정보를 112신고 시스템에 입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자 긴급과 비긴급 등 5단계로 신고를 세분화해 현장 출동 중심으로 사건을 처리했다”며 “형사와 교통, 여성, 청소년 등 관할을 가리지 않고 합동으로 대응한 것 역시 현장의 검거율을 높이는 게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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