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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사장, 에어서울에 아시아나항공 사활 걸었다

김수천 사장, 에어서울에 아시아나항공 사활 걸었다

등록 2016.07.18 17:5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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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 성장하는 LCC 업계 진출에어서울, 아시아나항공 비효율 노선 받아노선 효율성 높여 수익성 개선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수익성 악화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의 히든카드로 에어서울을 빼들었다. 김수천 사장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연 20% 고공성장 중인 저비용항공사(LCC)업계에서 에어서울 취항으로 아시아나항공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두번째 LCC 에어서울은 김수천 사장이 LCC설립을 공표한지 1년 반 만인 지난 11일 첫 비행에 나섰다.

에어서울은 3개월간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4차례 왕복 운항한다. 10월부터는 국내선 운항은 하지 않고 일본, 말레이시아. 마카오, 중국 등 총 9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LCC 에어부산을 자회사로 둔 상황에서 그룹내 두 번째 LCC업체를 출범한 이유는 경영정상화 방안 중 하나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5조7892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70억원, 31억원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815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448억원이 감소했다. 메르스의 여파로 중국과 일본노선 여객 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다.

올 1분기도 성적이 좋지 않다. 매출액은 1조4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7억원은 같은 기간 23.7%로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을 통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공급을 늘려 탑승률을 높이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기존 LCC업체들은 에어서울의 취항이 LCC업계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길 바라는 모양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에어서울은 기존 아시아나의 비수익 노선을 가져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공급량이 늘어 추가 경쟁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에어서울이 자체적으로 항공노선을 늘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LCC업체에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 에어서울이 시장에 잘 안착을 한다면 오히려 기존 LCC업체 입장에선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러한 시장의 기대에 부흥해 빠른 시일 내에 에어서울을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에어서울을 출범한 이유는 LCC 시장에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LCC성장률은 폭발적인 상황”이라며 “에어서울 운항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비효율적인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경쟁촉진을 통한 가격 과 서비스개선으로 소비자 편익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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