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3사 세단 경쟁예고XE 대중화에 이은 또 하나 걸작영국차 특유 감성 담아
재규어코리아가 올해 내놓은 신형 XF는 디젤 모델 20d 포트폴리오와 가솔린 모델 25t 프레스티지 두 가지 사양이다. 디젤과 가솔린 모두 최고를 추구하는 재규어의 작품이라 어느 차량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 내리기는 어렵다. 더욱이 독일산 세단의 홍수에서 나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고자 하는 고객이라면 자연스럽게 재규어에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다.
재규어는 지난해 XE를 내놓으면서 그동안 재규어에 목말라 했던 고객들의 손을 잡았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국 신사의 감성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
신형 XF는 영국 특유의 프리미엄 감성을 담은 세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외관 디자인, 실내 인테리어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때가 없는 듯하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것이 자동차의 디자인이지만 재규어에 대한 로망은 대부분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갖고 싶은 세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16년을 도약의 해로 정했다. 엔트리급 XE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세단 XF, 재규어 엠블럼을 달고 최초로 출시하는 F-페이스까지 이들 라인업은 재규어코리아를 새로운 브랜드로 탈바꿈 시킬 신 재규어 트로이카 시대 주역이다.
이들 가운데 단연 신형 XF다. 신형 XF의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여유로운 선에서 느껴지는 강인한 면은 재규어만의 마력으로 해석된다. 과거 재규어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고풍스러움은 세대를 거쳐가면서 다이내믹한 스타일로 변화를 추구했다. 나쁘지 않다.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엣지있는 선(線)처리는 부러울 정도다.
정돈되면서 강인한 전면 그릴과 스포츠 라인 F-타입에서 영감을 받은 후면부 디자인은 프리미엄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경쾌한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렇다고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과는 다르다. 영국차 특유의 세련된 품격을 품고 있기 때문.길어진 휠베이스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XF가 추구하는 세그먼트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단단한 하체는 어느 속도 구간에서도 뒤지지 않고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프리미엄 세단의 교과서로 불려도 좋을 정도. 재규어 차량의 압권은 단연 앰블럼이다. 여느 브랜드와의 비교를 거부하는 재규어만의 역사다.
실내 인테리어는 디테일까지 섭렵랬다. 기존 모델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것.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인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가 적용된 10.2인치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풀HD 가상 계기판은 시인성이 뛰어나 주행하는 동안 차량의 정보와 부가적인 사양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내비게이션 모드를 선택하면 계기판에 대형 맵이 제공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초행길에서도 최적의 주행정보를 제공한다. 시승하는 동안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도 편하게 목적지까지 인도한다.
2열 좌석은 성인이 타고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24㎜ 늘린 무릎공간과 27㎜ 높아진 헤드룸은 주행하는 동안 편안함을 제공하며 실내 전체가 넓어져 개방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XF 20d 포트폴리오는 4기통 디젤 터보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m의 가솔린 모델과는 차원이 힘이 느껴진다. 경사도가 높은 길 또는 와인딩 코스에서도 특유의 주행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가솔린 모델 25t 프레스티지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4.7㎏.m으로 특유의 고급감을 자랑한다. 두 사양 모두 주행성능과 급제동, 변속 반응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점을 주고 싶다.
기존 프리미엄 세단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은 소비자라면 재규어 XF를 추천하고 싶다. 오랜시간 이어져 온 재규어의 역사와 감성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재규어 측의 설명이다. 재규어 XF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하여 6380~9920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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