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2800억원, 영업이익은 12.5% 축소된 2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TV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하락은 다소 아쉽지만 알뜰폰(MNVO) ARPU 상승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MVNO사업은 작년 4분기 순익분기점(BEP) 달성 이후 이익 폭이 확대되고 있고, 이익 기여도가 높은 LTE사업자 비중도 43.5%로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라며 “최근 미래부가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계획’에 따른 MVNO 도매대가 인하는 수익성을 더욱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주가에 대해서도 M&A 무산이 기업의 본질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만큼 조만간 적정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유료방송 점유율 3위인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계획했던 이유도 동사의 TV사업이 매우 견고하기 때문”이라며 “TV사업 자체도 KT그룹에 이은 점유율 2위로 매우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A 진행으로 영업이 잠시 중단된 MVNO 역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통신사업의 무게중심이 무선에서 유선으로 이동해 가는 과정임을 감안할 때 회사의 적정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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