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11일 1조 근무자 1만5000여명이 오전 11시30분부터 4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2조 근무자 1만3000여명은 오후 8시20분부터 4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전날에 이어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도 별도로 진행했다.
그러나 교섭에서 첨예한 대립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다음 주 열리는 교섭에서는 노조 요구안에 대한 회사 측의 제시안을 촉구했다.
노조는 12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주말과 광복절 공휴일 이후인 16일에는 교섭에 집중하기 위해 정상 조업한다.
이후 다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회사 측과의 교섭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투쟁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올해 현대차 임협의 최대 쟁점은 임금피크제다. 사측은 임금피크제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천여 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했다.
사측도 임금피크제 확대와 함께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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