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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물량부족에 이통시장도 ‘조용’

갤노트7 물량부족에 이통시장도 ‘조용’

등록 2016.08.30 08:3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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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가입자 순증 기대치 이하31일 예약물량 소진하더라도 물량 부족 이어질 듯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블루코랄 모델.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블루코랄 모델.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전예약 판매량이 40만대에 육박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물량 부족으로 제대로 유통되지 못하자 이동통신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부터 27일까지 전체 시장의 일평균 번호이동은 1만9751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18일까지의 1만4211건보다 늘었지만, 증가폭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과열의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000건을 넘은 것은 출시 당일 단 하루뿐이었다. 이는 지난 6일부터 13일 동안 이어진 예약판매 물량이 한꺼번에 개통된 결과로 보인다.

이통사별 가입자 증감도 미미한 수준이다. 법인 가입자가 대거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 27일을 빼면 19일부터 8영업일 간 SK텔레콤 가입자는 519명 순증했고, KT 가입자는 354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165명 각각 순감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과거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가입자 쏠림현상이 나타났던 것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유로 갤노트7 물량 부족을 꼽고 있다.

특히 중소 휴대전화 유통점들의 경우 대형 유통점과 직영점 위주로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골목상권에 대한 차별적 공급으로 단말기 재고가 없어 예약취소, 고객 불만 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공급차질에 대해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전사적인 차원에서 물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적기에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히며 불편을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부터 12일 사이에 사전구매한 고객은 28일부터 29일까지 매장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13~18일에 사전구매했다면 30일~31일 매장 수령을 할 수 있다.

하지만 31일 예약 물량을 다 소진하더라도 글로벌 동시 출시 지역을 확대한 결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물량 조달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갤럭시노트7의 공시지원금 인상은 이르면 9월 말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7 출시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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