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레메디, 인도 주정부 공공조달 확대 시동···상장 후 '첫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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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메디, 인도 주정부 공공조달 확대 시동···상장 후 '첫 성과'

등록 2026.07.14 17:07

현정인

  기자

지난해 연방정부서 최종 선정···상반기 추가 납품 40억 기록오디샤주 추진 구매 입찰서 유일 기술 적격 업체···절차 진행인도, 전 세계 결핵 환자 25%···휴대용 X-ray로 활용도 높여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저선량·초소형 X-ray 솔루션 전문기업 레메디가 코스닥 상장에 이어 인도 주정부 공공의료 조달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인도 중앙정부 결핵퇴치사업(NTEP)에 휴대용 X-ray를 공급했는데, 이번에는 오디샤주 정부 입찰에서도 유일하게 기술평가를 통과하며 주정부 공공조달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레메디는 최근 인도 오디샤(Odisha)주 정부가 추진하는 휴대용 디지털 X-ray 구매 입찰에서 유일한 기술 적격 업체로 선정돼 최종 가격입찰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입찰은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품질, 기술규격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술심사를 거쳐 적격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메디의 최종 계약 여부와 공급 규모는 향후 가격입찰과 발주기관의 최종 선정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레메디는 인도 공공의료 시장에서 이미 공급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연방정부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의료조달기관(CMSS)이 진행한 국가결핵퇴치프로그램(NTEP) 글로벌 입찰에서 최종 선정돼 휴대용 X-ray 1534대를 공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750여 대를 추가 납품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레메디 관계자는 "기술평가를 통과한 업체는 레메디가 유일하며 현재 가격입찰을 진행하는 단계"라면서 "이번 입찰에 공급한 제품도 중앙정부 결핵퇴치사업에 납품한 것과 동일한 제품이지만 기존 공급 실적이 있다고 주정부 입찰에서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별도의 기술평가 절차를 다시 거쳤다"고 말했다.

인도가 휴대용 X-ray 도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높은 결핵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Global TB Report 2025'에 따르면 인도는 2024년 기준 전 세계 결핵 환자의 약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결핵 부담국 중 하나다. 인도 정부는 2015년부터 국가결핵퇴치프로그램(NTEP)을 추진해 왔으며, 2024년부터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과 오지 지역을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 검진 체계를 도입했다. 2025년부터는 글로벌 입찰을 통해 휴대용 X-ray 보급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레메디의 휴대용 디지털 X-ray '레멕스-KA6'다. 약 2.4㎏의 소형·경량 제품으로 응급실과 수술실뿐 아니라 구급차, 의료봉사 현장, 재난 현장, 방문진료 등 병원 외부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레메디 관계자는 "차량형 X-ray는 이동 비용이 많이 들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는 활용에 제약이 있지만 휴대용 X-ray는 의료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검진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며 "인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결핵 부담이 큰 국가에서도 관련 수요가 늘고 있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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