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공기업 구조조정 이행 ‘돋보기 점검’

석유·가스·광물공사 자구노력 순항 중

정부가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 등 3개 자원개발 공기업의 구조조정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위원회를 발족시켰다.

30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자원개발 구조조정 이행점검 위원회’를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6월 정부가 마련한 ‘자원개발 추진체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 개별 공기업들이 개선방안에 따른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자원개발 공기업 구조조정 전반에 대해 이행현황을 점검했고, 자구노력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석유·광물자원·가스공사는 조직개편, 비용절감, 자산매각, 체질개선, 민간지원 등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 중에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석유공사는 2본부·5처·5해외사무소 폐지, 연봉 10% 반납, 해외수당 30% 삭감, 투자 절감 4652억원 등을 이행했다. 광물자원공사는 1처·10팀·6해외사무소 폐지, 임금 10~30% 차등 반납, 투자 절감 87억원 등이다. 가스공사는 경상경비 등 284억원의 비용절감과 1조3740억원의 투자를 절감했다.

위원회는 하반기에도 강도 높은 비용절감과 민간투자 유치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하면서 철저한 체지리개선과 민간지원 기능강화도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할 계획이며, 향후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경영정상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