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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순직’보다 ‘자살’ 많아···원인 ‘우울증’

경찰관, ‘순직’보다 ‘자살’ 많아···원인 ‘우울증’

등록 2016.09.07 14:43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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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하는 경찰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 7월까지 자살한 경찰은 93명으로 같은 기간(최근 5년 간) 순직한 경찰 69명보다 35% 가량 많았다.

자살한 경찰의 사망원인으로는 '우울증'이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정불화(23명), 신병비관(13명), 경제문제·질병비관(각 10명), 직장문제(7명), 이성문제·원인불명(각 3명) 등이 뒤따랐다.

순직한 경찰 중에는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68%(47명)로 최다였다. 이어 교통사고(16명), 안전사고(4명), 범인피습(2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구대·파출소 등 야간근무가 있는 부서 경찰관들의 건강도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이 지난해 야간근무 경찰관 중 연령대가 높은 1만3907명을 선정해 특수건강검진을 한 결과 질병 소견이 보인 ‘유소견자’가 3021명에 달했다.

또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는 ‘요관찰자’가 4539명이나 됐다.

박남춘 의원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국민도 제대로 보호받을 수 없다”며 “경찰관들이 직무와 관련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처우를 개선할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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